'5일 결혼' 염경환 "축시 김구라, 설마 욕 하겠나"

최문정 기자  |  2008.10.05 14:54
5일 오후 결혼식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염경환-서현정 커플 ⓒ송희진 기자


개그맨 염경환(36)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다.

염경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T컨벤션웨딩홀에서 6세 연하의 서현정씨(30)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염경환의 결혼식은 전통퓨전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코미디언 김병조가 주례를 맡고 지상렬이 사회를 맡았다. 축시는 김구라가 낭송하고 축가는 노사연과 박상민이 부를 예정이다.

이날 염경환은 결혼식에 앞서 2시 기자회견을 갖고 "담담하면서도 떨리기도 한다"며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염경환은 "사회는 가장 친한 친구가 해야 할 것 같아 지상렬에게 맡겼다. 또 같이 고교 동창, 같은 학력, 같은 반으로 뭔가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축가는 그렇고 축시를 김구라에게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회 지상렬에 축시가 김구라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의외로 잘 끝날 거라 믿는다. 설마 김구라가 좋은 날인데 욕이야 하겠는가"라며 "김구라도 '축시는 내가 못하겠다. 웃기지 않냐'며 '동현이를 보내면 안되냐'고도 했었다. 그렇지만 잘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클놈으로 함께 활동했던 지상렬, 김구라와 동창으로 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염경환은 "김구라가 '이제 고생문 열렸다. 더 벌어야 한다. 방송 더 많이 해야한다'며 '애들 유치원이 얼마나 비싼지 아냐?'고 하더라"고 축하 아닌 축하를 받았음을 전했다. 이어 "지상렬이 결혼하면 이제 술 덜 먹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염경환·서현정씨 부부는 물론 함께 등장할 아들 은율 군과 사회를 맡은 지상렬도 모두 한복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다.

염경환·서현정씨 부부는 지난 2003년 염경환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홀로 활동하던 무렵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 현재 슬하에 4살배기 아들 은유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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