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소속된 AS 모나코가 생떼띠엔에 0대2로 패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주영은 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제오프로이 기차르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8~09 프랑스리그1 8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랑스 데뷔 이후 4경기 연속 출전. 하지만 골,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4경기째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의욕은 남달랐다.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90분 내내 2호 골에 대한 투지를 불사르며 폭 넓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안 파블로 피노와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좌우측면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는 초반 홈 팀 생떼띠엔의 매서운 공격으로 모나코는 열세 속에 경기를 펼쳐야 했다. 셍떼띠엔은 전반 11분 고미스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페린의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 날카로운 발 끝으로 모나코의 포문을 열었다.
생떼띠엔은 여세를 몰아 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27분 데니스, 38분 이란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과 빠른 속공으로 AS 모나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박주영의 공격을 시작으로 모나코는 어느 정도 살아나는 기세를 보였다. 후반 11분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비비아니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드리블하는데 시간을 지체해 득점 기회를 잃었다.
이후 모나코의 공세가 이어졌다. 모나코는 후반 15분 메리앙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23분 부진했던 메리앙을 빼고 공격 재능이 뛰어난 리카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7분에는 니마니의 헤딩으로 모나코는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28분 박주영은 코너킥 찬스에서 백 헤딩으로 모데스토에게 볼을 연결했다. 모데스토는 이를 이어받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결국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모나코는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생떼띠엔에게 또 다시 골을 내줬다. 생떼띠엔은 후반 37분 마튀디의 패스를 이어 받은 데니스가 왼발로 슈팅, 쐐기골을 박았다. 결국 모나코는 홈팀 생떼띠엔에 2대0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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