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다음에는 잘할게"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26)씨가 사망 당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제2의 하리수'로 불려온 장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서울 한남동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당일인 3일 오전 8시 쯤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엄마 미안해. 다음에는 잘할게"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전날인 2일에는 "술술술술술술술술술술술 뿅뿅 간당~간당"는 글을 썼다.
지난 1일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답지 않은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제 10월 달.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울 여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다. 말 잘 듣고 울 여보야 믿고 행복하게 사랑해야지. 여보야 사랑해"라며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장씨는 지난해 5월 SBS '진실게임'의 '성형수술의 모든 것. 진짜를 찾아라'편에서 '이제 진짜 여자가 돼서 돌아왔다'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그는 성전환수술을 하기전인 2004년 이 프로그램에 여장을 하고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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