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가족애 일깨우며 '조클' 영광 재현할까

김지연 기자  |  2008.10.06 15:47
'가문의 영광' 출연진들 ⓒ송희진 기자 songhj@

1년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SBS '조강지처클럽' 후속 '가문의 영광'(연출 박영수ㆍ극본 정지우)이 공식 안방극장 출사표를 던졌다.

'가문의 영광' 출연진과 제작진은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목동 SBS13층 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가문의 영광'은 지난 5일 41.3%의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한 '조강지처클럽' 후속으로, 현대사회에 느리게 적응해 가는 소시민의 삶을 다룬 휴먼 멜로드라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옛것들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박영수 PD의 말처럼 '가문의 영광'은 12일 방송될 방송 2회 전체를 전통 장례를 치르는 장면으로 채우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박 PD는 "모험적 시도인데 전통 장례를 통해 가족들의 아픔과 전통 장례에서 보여줄 만한 여러 장면을 찍기 위해 하동에 있는 최참판댁에서 엑스트라 80여 명과 열심히 찍었다"고 전통과 기대를 당부했다.

이런 제작진의 노력 뿐 아니라 신구 연기자들의 조화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문의 영광'에는 신구, 서인석, 전노민, 연규진, 김영옥 등 중견 연기자와 윤정희, 박시후, 마야, 신다은 등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더불어 주연을 맡은 윤정희의 경우 지난해 KBS 2TV '행복한 여자'로 주말극 제왕에 오르며 주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상대배우 박시후 역시 최근 종영한 '일지매'로 안방극장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이들이 풀어낼 사랑 이야기 역시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과연 '가문의 영광'이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개개인의 사랑 만들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언인지, 또 이 과정을 통해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말극 제왕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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