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운구한 이광기 "고교시절 첫사랑"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06 17:03
↑고 최진실의 영정.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고 최진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던 탤런트 이광기는 더욱 슬펐다. 자신의 손으로 첫사랑의 시신을 운구했기 때문.

그는 지난 4일 영결식 후 조연우, 윤다훈, 고주원, 박해진과 함께 운구를 맡았다.

이광기는 지난 5월 고인이 진행을 맡았던 경인방송 OBS '진실과 구라'에 출연해 고 최진실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이 날 고등학교 시절 고 최진실과 같은 교회를 다니며 최진실을 좋아해 쫓아다녔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4일 방송된 MBC '행복주식회사'의 '만원의 행복'코너에 출연해 최진실에게 천원의 만찬을 선사하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덕분에 고 최진실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상공원에서 치러진 고 최진실의 삼우제에는 고인의 어머니, 친동생 최진영, 전남편 조성민 등을 비롯, 모델 이소라, 개그우먼 이영자, 정선희 등 고인과 평소 절친했던 '최진실 사단'과 탤런트 조연우가 참석했다.

관례상 삼우제에는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들은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터라 함께 참여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조연우는 4일 화장을 마친 고 최진실의 영정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줌의 재로 변한 고 최진실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켰다. 장례식에서는 친동생 최진영이 들었던 사진이다.

조연우는 평소 최진영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인연으로 이 일을 맡았다. 조연우는 최진영과 평소 야구를 함께 하며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왔으며 최진실과도 친하게 지내왔다.

함께 운구했던 박해진과 고주원은 고 최진실이 SBM과 계약을 맺기 전 일을 봐줬던 하하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연예계 마당발로 알려진 윤다훈도 시신을 운구하며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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