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고 최진실씨 세상 떠나 마음이 아팠다"

이수현 기자  |  2008.10.07 12:46
ⓒ임성균 기자 tjdrbs2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 최진실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7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2008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가수의 날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은 축사하는 도중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고 최진실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3, 4개월 전부터 대중문화에 관계된 정책을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복지 등에 대해 지위를 격상시킬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걸 준비하는 도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유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저작권을 어떻게 해서든 보호할 것"이라며 "자신의 결과물로 인한 대가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행사에 참석한 가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유 장관은 "인순이씨가 예술의 전당에 또 공연신청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가수 여러분들이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공연에 걸맞은 공간을 빠른 시일 안에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혀 가수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유 장관은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갖고 있는 비중과 역할이 큰데도 실제적으로 그에 걸 맞는 대우나 위상이 정립되지 못했다"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명예의 전당, 박물관 건립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볼 테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대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요계 관계자 및 가수 협회 소속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에도 현철, 송대관, 정훈희 등 중견 가수들과 빅뱅, 거미, 솔비 등 신인 가수들이 함께 참석해 진정한 가수 협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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