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4명의 연예인이 연속으로 자살하면서 국내 연예계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 중이다.
패션모델 출신으로 MBC '거침없이 하이킥'과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등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던 김지후의 자살 소식이 8일 오전 또 다시 전해졌다.
1985년 생인 고(故) 김지후는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9일 오후 3시 발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국립경찰병원 관계자는 "고 김지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병원에 빈소조차 차리지 않았다"며 "내일 바로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에는 인기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이자 탤런트인 고(故) 안재환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사업 실패 등 여러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및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고 최진실이 충동적 자살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고 최진실은 최근 고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 '25억원 사채설'이라는 악성루머에 휩싸이며, 이로 인해 심한 심적 고통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실이 자살을 택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본명 장정한)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채원 역시 타살 혐의가 없어 현재까지는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연기자, 가수, 코미디언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한예조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예조 사무실에서 고 최진실의 사망 사건 등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 한예조는 측은 6일 긴급회의를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자제 등을 담은 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롤모델 등이 자살을 선택할 경우, 자살한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 해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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