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故김지후 '커밍아웃' 촬영뒤 악플 시달려"

이수현 기자  |  2008.10.08 12:17
↑홍석천


배우 홍석천이 지난 7일 자살한 모델 출신 배우 고(故) 김지후의 죽음에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8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벽에 소식을 들었다"며 "빈소가 안정해져 있고 조문객을 안 받는다고 해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 밝혔다.

홍석천은 이어 "'커밍아웃' 촬영이 끝나고도 가끔 연락하고 만났다"면서 "연기자의 꿈을 갖고 열심히 했던 친구인데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또 "(고 김지후가 '커밍아웃') 방송을 촬영한 뒤 사람들의 악플에 시달려서 힘들다고 했다"며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홍석천과 김지후가 출연했던 tvN의 '커밍아웃'은 지난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방영됐으며, 김지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커밍아웃 한 바 있다.

홍석천은 또 이날 전화 통화에서 "최근 고 장채원의 일까지 네티즌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무슨 말을 하겠나. 그냥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지후는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재 서울 국립경찰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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