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아시아 블록버스터 영화, 할리우드 이긴다

부산=김건우 기자,   |  2008.10.08 13:04
新 아시아 블록버스터에 대한 예로 든 '무극' ⓒ <사진출처=영화스틸>

할리우드 볼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대안으로 아시아 문화를 혼종시킨 블록버스터가 제시됐다.

7일 오후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제2회 부산국제영화컨퍼런스 '아시아 블록버스터의 민족성 혹은 초민족성'이 열렸다.

이날 하오지안 북경영화아카데미 교수는 '중국 블록버스터 : 문화적 이종성과 지배적 이데올로기의 초월성'에서 "서구 관객은 중국, 한국, 일본 영화 스타들을 구별 할 수 없다. 아시아 영화는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아시아 다른 두 문화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모호성, 경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블록버스터가 일본과 한국의 의복요소와 문화적 사유를 차용했고, '무극' '야연' '황후화'가 중국성을 어떻게 잃어갔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지안 교수는 "일본 한국 액션 영화의 편집, 액션 디자인과 할리우드 영화의 편집, 액션 디자인 사이에는 역동적이며 흥미롭고 창조적인 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동의대학교 교수는 '문화산업, 민족영화로서의 한국형블록버스터'를 통해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보여주는 스펙터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을 형성하고 있는 진입장벽을 넘어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한국영화 산업을 보호 육성하는 수단으로, 할리우드에 대항하는 민족영화라는 측면을 통해 발전했다"며 "단순히 제작비가 많은 투입된 기획 영화가 아니라 민족주의와 결합된 개발 독재에 따른 근대화의 모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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