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를 연출한 윤종찬 감독이 영화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찬 감독은 9일 오후 4시 15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에 "요즘에는 어려움이 닥치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작품 주인공들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가면 행복이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어두움과 밝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의 결말처럼 두 사람이 큰 고난을 이겼을 때 이제 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지난 7월 타계한 이청준의 단편집 '소문의 벽' 중 '조만득 씨'를 원작으로 정신병동에 입원해 의사에게 종이로 만든 수표를 내밀며 부자라고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청년과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편 윤종찬 감독은 단편 영화 '플레이백' '메메톤' 등으로 국내외 영화제 주목을 받았으며 장편 영화 '소름'과 '청연'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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