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한국영화, 젊은 관객이 발전의 밑거름"

부산=김건우 기자,   |  2008.10.09 18:42
왕가위 감독 ⓒ 홍봉진 기자

왕가위 감독이 한국 영화 시장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왕가위 감독은 9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호텔 22층 스카이 홀에서 열린 영화 '동사서독'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 "10여년 전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관객들이 영화를 사랑한다고 느꼈다. 특히 젊은 관객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점이 한국 영화 힘의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PIFF에 올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영화를 볼 수 있다. 또 열렬하게 응원하는 관객이 큰 발전요소라고 본다. 영화인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PIFF가 발전할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은 PIFF가 상업화된 장소가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에 관한 여러 가지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이 없다면 홍콩 독립영화 제작 시스템이 없었을 것이다. 당시 '동사서독'은 특이하게 중국에서 촬영이 됐는데, 지금은 많은 홍콩 영화가 중국에서 촬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사서독'을 복원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92년 당시보다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보다 중국적 요소를 더 살릴 수 있었다. 중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왕가위 감독은 1998년 '열혈남아'로 데뷔해 '아비정전'으로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을 연출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2004년 개막작 '2046', 2001년 폐막작 '화양연화' 등 총 6편의 영화가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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