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러브신 찍는 류승범 촬영장에 꼭 간다"

김겨울 기자  |  2008.10.12 13:36


공효진이 연인인 류승범이 러브신을 찍는 촬영 현장에 염탐을 간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오는 13일 방송될 MBC '놀러와'의 촬영 현장에서 류승범의 '사랑스런 염탐꾼'임을 자처했다.

공효진은 "친한 여배우들이 많은데 어쩌다 보면 류승범과 친한 친구가 러브신 등 연기를 함께 할 때가 있다"며 "그럴 때면 꼭 현장에 구경을 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효진은 "현장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니고 모니터 앞에서 친구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연기를 마친 친구들이 모니터를 확인하러 오면 저쪽으로 도망갔다 오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친구들끼리 연기하는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 구경가는 것"이라며 류승범을 감시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공효진은 류승범에게 처음으로 고백 받았던 이야기, 둘이 함께 클럽에 놀러갔던 일 등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류승범이 '놀러와'에 출연해 "사랑은 정의할 수 없는 것인 것 같다. 사랑은 그냥 그 자체"라며 연인 공효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류승범은 당시 화제가 됐던 공효진과의 재결합에 대해 "'다시 만나야지' 결심하고 고백하고 그런 건 없었다" 며 "우린 서로 안 지 오래됐고 나이를 먹을수록 주위에 알려지고 떠들썩해지는 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01년 SBS '화려한 시절'로 함께 드라마에 데뷔했다. 당시 공효진과 류승범은 말괄량이 버스 차장과 천방지축 말썽꾸러기로 등장해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그려오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품행 제로'에 함께 출연했으며 결별 당시에도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재결합 이후 최근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 동반 출연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공효진은 또한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나서 화제가 된 영화 '미스 홍당무'(감독 이경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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