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스타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좀 더 자극적이고 색다른 형식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보다 더 큰 매력을 제공한다. 케이블 방송은 프로그램 내용과 노출 수위 면에서 심의에 대한 제약이 적어 성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훨씬 유리하다.
여기에 출연하는 미모의 여성들이 주목받는 건 당연지사. 섹시함과 톡톡 튀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케이블의 인기 프로그램을 주름잡으며 지상파 연예인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 또한 이들의 인기를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Comedy TV의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이하 '나는 펫')시리즈는 무수한 일반인 스타를 배출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미혼여성이 연하의 '꽃미남 펫'을 키우는 리얼리티 형식이다.
레이싱 모델 출신 김시향은 '나는 펫 시즌3'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김시향은 레이싱 모델다운 8등신 몸매에 도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상대 출연자였던 김선형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케이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상 연애프로그램 '김시향의 놈놈놈'에 출연중이다. '웃긴 놈', '엉뚱한 놈', '까칠한 놈' 세 명의 남자와 데이트를 즐기며 연애 고수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나는 펫'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선형이 또 한 번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시향은 tvN '티비엔젤스 시즌2', ETN '은밀한 유혹 불법 과외', SUPER ACTION '도시괴담 데자뷰', MBC every1 '환상기담' 등에 출연하며 MC와 연기자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MBC every1의 '식신원정대', KBS2 '스타골든벨',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등장해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며 케이블과 지상파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정가은 역시 '나는 펫 시즌5'에 출연해 뒤늦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선으로 뽑힐 만큼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정가은은 지난달 20일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송혜교를 닮은 외모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도브, 현대카드, 남성의류 TGNT, SK텔레콤 등 각종 CF에 등장했지만 그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지는 못했다. 2005년 방송된 SBS '백만장자 결혼하기'와 2006년 KBS '열아홉 순정'에서도 조연을 맡아 연기자로 발돋움하려 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는 펫'에서 그간 악플로 고생했던 솔직한 심경을 내보이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4억소녀' 김예진도 '나는 펫 시즌4'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2005년 SBS '진실게임'에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해 연간 4억을 벌어들이는 고등학생 CEO로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그는 2007년 12월 Mnet '아찔한 소개팅 Final'에 퀸카로 출연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김예진은 '나는 펫'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솔직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착한 가슴'이라는 별명이 붙은 정도로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서영 역시 지상파보다는 케이블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MBC '여우야 뭐하니'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KBS2 '달자의 봄'을 제외하고 모두 케이블에만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YTN스타 '트루스토리 레드아이 시즌2'에서 진행을 맡은 이후 OCN 드라마 '키드갱'으로 케이블에서 첫 연기를 시도했다. 같은 해 채널CGV '색시몽 1',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줄곧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SUPER ACTION '서영의 SPY ', OCN '3인3색 감독전 - 사이버 러버', OCN '경성 기방 영화관' 등 케이블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케이블 채널 OCN의 옴니버스 영화 '이브의 유혹-그녀만의 테크닉'과 2008년 '가루지기'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서도 얼굴을 비추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케이블에서 인기를 모은 여자 스타에게도 핸디캡은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내면보다는 외적으로 보이는 몸매와 외모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섹시함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없다면 그들은 케이블계의 반짝 스타로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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