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25초의 무대를 위해 땀을 흘린 시간은 무려 3개월.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이 3개월 넘게 준비한 전국체전 에어로빅에 도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13일 오후 전남 영광 해룡고등학교에서 열린 제 89회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체조 동호인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오전 10시30분 열린 개회식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참가한 뒤 엘리트 종목 경기에 이어서 오후 2시부터 열린 동호인 종목 일반부 경기에 참가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대 아래 모습을 드러내자 장내에는 뜨거운 환호가 울려퍼졌으며, "3번, '무한도전' 박명수 외 5명"이라는 소개가 나오자 박수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퍼졌다.
금빛과 핑크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푸른색 경기복을 착용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올백 스타일과 분장으로 준비를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인사를 하며 무대에 올라섰다.
개회식에서는 타이트한 경기복이 어색한 듯 바짓단을 잡아당기거나 손으로 가리며 연신 쑥스러운 표정을 짓던 멤버들은 본 경기가 시작되자 더욱 마음을 다잡은 모습이었다.
우레와 같은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들은 초반부터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이며 난이도 높은 동작을 연달아 소화해 더욱 우렁찬 박수를 이끌어냈다. 노홍철은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저질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전진은 아이돌그룹 출신다운 절도있는 춤동작을 선보였다.
점수는 20점 만점에 16점. 대회 관계자는 "생각보다 연습을 무척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댄스스포츠 대회 참가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 개인이 각기 프로 선수와 팀을 이룬 것과 달리 이번 체전에는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만으로 팀을 꾸렸다.
이들은 이를 위해 일찌감치 정식 출전 신청을 마쳤으며, 바쁜 일정을 쪼개 지난 7월부터 훈련을 계속해 왔다. 멤버들이 각기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서로 달라 연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틈틈이 짬을 내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대회 하루 전 밤까지도 마지막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회 당일에는 새벽 4시에 집합해 대회가 열리는 영광으로 달려왔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리 MBC '비 컴백스페셜-나, 비, 춤'의 쇼케이스 녹화 도중 무대에 올라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두 달이 넘는 연습을 통해 댄스 스포츠를 익혀 '제 10회 슈퍼코리아컵 및 IDSF Youth Open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에 정식 출전해 화제가 됐다.
'무한도전' 팀의 댄스 스포츠 대회 출전기는 지난해 연말 3회 연속 방영돼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에어로빅 도전기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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