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전국체전 번외 2위.."어떻게 연습했냐" 탄성

영광(전남)=김현록 기자,   |  2008.10.13 16:22

전국체전 에어로빅 종목에 출전한 '무한도전'이 예상 밖의 실력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은 13일 오후 전남 영광 해룡고등학교에서 열린 제 89회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체조 동호인 종목에 출전, 20점 만점에 16점을 받으며 일반부 6인조 2위에 올랐다.

놀라운 결과지만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생각보다 잘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대회 관계자는 "'무한도전' 팀이 너무 잘해 놀랐는데, 입상까지 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며 "덕분에 이번 경기를 더욱 즐겁게 즐겼다"고 말했다.

다른 남자 선수는 "단기간 연습을 한 팀치고는 참 잘했다"며 "동작의 일치성이 돋보였고, 여섯명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 선수는 "일반부 종목인 만큼 난이도 있는 동작이 많지는 않았지만 종목에 적합한 동작들을 무리없이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지켜본 에어로빅 협회 스태프는 "생각보다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며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선수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 중에 어떻게 연습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금빛과 핑크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푸른색 경기복을 착용하고 올백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무한도전' 멤버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1분25초의 무대를 펼쳤다. 심판들은 이같은 '무한도전'의 노력에 20점 만점에 16.00점이란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11월 댄스스포츠 대회 참가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 개인이 각기 프로 선수와 팀을 이룬 것과 달리 이번 체전에는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만으로 팀을 꾸렸다.

이들은 이를 위해 일찌감치 정식 출전 신청을 마쳤으며, 바쁜 일정을 쪼개 지난 7월부터 훈련을 계속해 왔다. 멤버들이 각기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서로 달라 연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틈틈이 짬을 내 연습에 매진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무한도전' 팀이 바쁜 와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대회 시작 1주인 전부터는 거의 매일 밤을 훈련하다시피 했다"며 "대회 전날 늦은 밤까지도 연습을 하다 새벽 4시에 집합해 영광으로 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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