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막내 전진, 본명 박충재로 전국체전 출전

영광(전남)=김현록 기자,   |  2008.10.13 16:24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국체전 에어로빅에 도전한 가운데 멤버 전진이 예명이 아닌 본명으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은 13일 오후 전남 영광 해룡고등학교에서 열린 제 89회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체조 동호인 종목에 출전했다.

이들은 전국체육대회라는 국가 행사에 참가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출전 등록을 했다. 덕분에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명수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막내 전진은 예명이 아닌 본명 박충재로 등재됐다.

덕분에 프로그램 내에서 대개 메인 MC 유재석이 맨 처음 불리는 것과 달리 이들이 소개될 때 "'무한도전' 박명수 외 3명"으로 소개가 돼 지켜보던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몇몇 관객들은 팀 소개 맨 마지막에 "박충재"란 이름이 들려오는 것을 듣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 7월부터 100일 넘게 연습을 거듭해 온 '무한도전' 팀은 이날 1분25초간 힘 있고도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이며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심판들은 20점 만점에 16.00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고, 이들은 동호인 종목 일반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무한도전' 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정식 출전 신청을 마쳤으며, 바쁜 일정을 쪼개 지난 7월부터 훈련을 계속해 왔다. 멤버들이 각기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서로 달라 연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틈틈이 짬을 내 연습에 매진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무한도전' 팀이 바쁜 와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대회 시작 1주인 전부터는 거의 매일 밤을 훈련하다시피 했다"며 "대회 전날 늦은 밤까지도 연습을 하다 새벽 4시에 집합해 영광으로 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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