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프랑스 배우 기욤 드빠르디유는 누구?

전예진 기자  |  2008.10.14 10:55
↑ 프랑스 일간신문 르몽드지에 소개된 기욤 드빠르디유

폐렴 합병증으로 13일(현지시간) 사망한 기욤 드빠르디유(37)는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드 드빠르디유(60)의 아들이다. 제라드 드빠르디유는 영화 '마틴 기어의 귀향(1982)''마농의 샘(1986)''그린카드(1990)''시라노(1990)' 등으로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다.

기욤은 톱스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TV 시리즈와 영화 43편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약했다. 1974년 3살의 나이에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했고, 1990년 TV 시리즈 '리용(원제 Le Lyonnais)'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에는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아버지 제라드 드빠르디유가 맡은 '마랭 마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1996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가장 유망 남우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연기 인생은 순탄하게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1995년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것. 이후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욤은 다리통증에도 불구하고 1999년 실제 정사 장면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 '폴라 X(1999)'에서 출연해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상층 부르주아 출신의 성공한 청년 작가 삐에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1999년 히혼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 영화 '사랑하는 아버지'(왼쪽)과 '약제사'

2002년에는 계속되는 다리통증을 딛고 영화 '사랑하는 아버지'에서 아버지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호흡을 맞추는 등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2003년은 기욤에게 최악의 한해였다. 그는 다리 부상이 악화돼 결국 다리 절단수술에 이르렀다. 심리적 불안정 때문인지 그는 총기로 사람을 위협한 혐의로 9개월간의 감옥행과 9000달러 벌금을 물기도 했다.

영화배우보다 반항아, 말썽꾼의 이미지로 각인될 뻔 했던 그였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영화 '약제사(2003)' '도끼에 손대지 마(2007)'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점차 수술 휴우증을 이겨내고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하지만 루마니아에서 새 영화 '이카루스의 유년기(원제 L'Enfance d'Icare)'을 촬영하던 도중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기욤은 지난 12일 병원을 찾았으나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이 급속히 악화돼 다음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유족으로는 2006년 이혼한 아내 엘리스 벤처 사이에서 낳은 6살 난 딸 루이스가 있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Heart on the Window' 지니어스 코리아 1위 석권
  6. 6'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7. 7"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8. 8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9. 9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10. 10'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