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결혼 발표한 혼혈 그라비아 스타 레아 디존

도병욱 기자  |  2008.10.17 10:31
↑레아 디존의 '마이스페이스' 블로그 소개 사진

최근 결혼 사실을 공개한 일본 인기 스타 레아 디존에 국내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아 디존은 지난 14일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최근 결혼했고, 배 안에 아기가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디존은 다음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도쿄 힐튼호텔에서 비밀 결혼식을 치렀다"며 "임신 4개월째이며 내년 봄 출산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7세 연상의 스타일리스트"라고만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디존의 남편으로 보아의 스타일리스트였던 분(29)을 지목했다.

미국에서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다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 디존은 중국계 필리핀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는 167cm에 34-24-35인치의 몸매가 인상적이다.

디존의 일본 데뷔는 '그라비아' 화보로 시작됐다. 그라비아란 노출이 심한 수영복과 속옷을 입고 찍는 일본식 사진집을 의미한다. 사진을 통해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를 일본에 알린 디존은 각종 TV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갔고, 마침내 지난해 2월 싱글 '소프트리'를 발표했다.

디존은 같은해 9월 발표한 정식앨범 '데스티니 라인'을 발표하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데스티니 라인'은 오리콘 차트 9위에 올랐으며, 디존은 연말 NHK '홍백가합전'에 초청받기도 했다.

디존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디존의 부족한 라이브 실력과 지나친 노출 의상, 스타급 남자 연예인과의 연이은 스캔들 등이 수많은 구설을 만들어냈다.

스캔들과는 별개로 디존의 인기는 계속 커져갔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서 열린 디존의 공연은 언제나 만원이었다.

한편 디존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부터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무섭지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출산 후 더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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