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입대하는 류수영 '연예계 숨겨진 엄친아'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17 16:22

오는 27일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는 탤런트 류수영(29. 본명 어남선)은 사실 '엄친아'였다.

'엄친아'는 엄마친구의 아들의 줄임말로 훌륭한 외모에 좋은 집안, 명석한 두뇌 등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사람을 뜻한다.

류수영은 함종어씨 양숙공(襄肅公) 휘 세공(世恭)의 16대손이다. 그의 아버지 어윤소(65)씨는 서경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함종어씨 중앙종친회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사실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지난 3월 5일 공지사항 게시판에 '탤런트 류수영은 양숙공파 어남선씨'라는 제목의 글로 류수영의 이력을 상세히 밝혔다.

이 글에는 "현재 서경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정도로 학구열도 대단한 어남선(예명:류수영)은 2002년과 2004년 SBS의 신인상과 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에는 KBS 1TV의 '서울 1945'란 작품을 통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톱 탤런트로 올라서는 영광을 차지해 어씨가문(魚氏家門)을 빛냈다"고 밝히며 류수영을 치켜세웠다.

1998년 대학생 신분으로 SBS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밥상'에 출연하며 데뷔한 류수영은 이후 드라마 위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류수영이 실제 '엄친아'이기 때문인지 그가 맡아온 역할도 주로 지적인 이미지의 주인공이다.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2004)에서 미래그룹의 고문변호사 정태민 역을 맡아 젊은 나이에 출세를 한 완벽주의자로 열연했다.

KBS1 '서울 1945'(2006)에서는 경성제국대학(서울대 전신)의 교수 최운혁 역으로 출연했다. SBS '불량커플'(2007)에서는 진정한 엄친아의 면모를 보였다. 출중한 외모에 머리 좋고 마음씨까지 착한 서울대학교 식물학과 교수로 분한 것.

지난달 종영한 MBC '대한민국 변호사'에서도 변호사 변혁 역을 맡아 능력 있는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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