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원장 "영진위 통합전산망 문제 있다"

김건우 기자  |  2008.10.17 19:53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송희진 기자

강한섭 위원장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영진위 국정감사에서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통계가 문제점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최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천정배(민주당) 의원이 "주말 통계의 경우 월요일 늦은 시간에 집계 된다. 중간에 조작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실시간 자료로 받지만 100% 극장이 가입되어 있지 않다. 매 시각 발표하는 게 아니라 주말 집계를 모아서 발표하기 때문에 늦는다"고 답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은 "영진위에 보고하는 전송사업자 10개 중 9개 업체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 영진위에서 실시한 보정작업의 경우 한 개의 전송사업자 데이터 오차가 무려 29만 9369명에 이르렀다" 말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100%는 아니지만 민간이 집계하는 것보다는 많은 극장이 가입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전산망은 전국 313개(가입율 98%) 영화관, 2095개 스크린의 입장권 발권 정보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집계 및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투명하고 정확한 한국 영화산업의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영화 시장의 유통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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