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11년차가수 노련미 빛난 3시간 공연

韓中日팬 6000여명 '흥분'

이수현 기자  |  2008.10.18 21:25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신혜성이 노련한 무대매너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두 번째 단독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신혜성은 1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단독공연 '라이브 투어 사이드 1 라이브 앤드 렛 라이브 인 서울'에서 그간 고수해온 발라드 왕자의 면모와는 다른 코믹한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 팬들 외에도 일본과 중국에서 온 팬들까지 약 6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해 약 3시간 동안 펼쳐진 신혜성의 공연을 즐겼다. 신혜성은 이 자리에서 시종 일관 팬들에게 친근한 말투로 대화를 건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오후 6시 공중에 매달린 그네를 타고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신혜성은 정규 1집 수록곡 'Everything'으로 화려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콘서트로는 많이 신인이지만 나날이 콘서트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신혜성은 "오늘 오신 많은 분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한 뒤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벤트보다 노래 부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신혜성은 자신의 말대로 노래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신혜성은 이날 지금까지 자신이 발매한 솔로 앨범 수록곡 외에도 에릭이 출연했던 드라마 MBC '신입사원'의 OST 수록곡 '모르겠나요'와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메아리'와 '퍼플 레인(Purple rain)' 등을 선보여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인기 아이돌그룹 신화 출신답게 '중심', '몰래카메라' 등을 통해 화려한 댄스 실력까지 선보였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로 록커의 모습을, 팝송 '체인지 더 월드', '엔드 오브 더 로드' 등을 통해 재즈 가수로의 면모를 공개하며 공연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는 3집 수록곡 '피터팬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신혜성은 "아직 노래만 열심히 하지만 뮤지컬 연기 정도는 해보고 싶다"면서 "아직은 어색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꼭 뮤지컬 무대에 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신혜성은 게스트로 초대된 개그맨 '닥터피쉬'의 유세윤과 함께 능청스런 개그를 선보여 큰 웃음을 줬다. 유세윤과 함께 '닥터피쉬' 멤버 역할을 맡은 신혜성은 유세윤에게 지지 않는 입담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유세윤 외에도 인기 그룹 원더걸스와 가수 김건모, 박장근이 함께 출연해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와 신혜성이 듀엣곡 '사랑하기 좋은 날'을 선보인 뒤 등장한 원더걸스는 의상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약 10분 간 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신혜성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원더걸스의 등장을 기다리는 동안 신혜성은 노련한 무대 매너로 원더걸스의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의 춤을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3집 수록곡 '어웨이큰(Awaken)'을 부르는 동안 신혜성의 마이크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음향 사고가 발생 했다. "이런 일이 한 번 생기면 다음 공연이 잘 된다더라. 이게 라이브의 묘미 아니겠느냐"라고 너스레를 떤 신혜성은 다시 한 번 '어웨이큰'을 부르는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1집 타이틀곡 '같은 생각'을 앙코르곡으로 부른 뒤 신혜성은 퇴장했지만 많은 팬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신혜성의 이름을 연호하며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신혜성은 이날 공연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 다음달 8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6일 일본의 오사카, 28일 일본 나고야, 30일 일본 도쿄를 돌며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내년 1월에서는 중국 베이징에서, 3월 중에서는 대만에서의 공연이 예정돼있어 2009년까지 아시아 투어의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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