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춤 춘 오상진 '멀어지는 9시뉴스의 꿈'

↑19일 방송된 MBC '환상의 짝궁' 캡처

'훈남' 아나운서 오상진이 또 망가졌다.

오상진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환상의 짝꿍'에서 근육이 전혀 없는 하얀 뱃살을 드러내기도 하고 바닥에 엎드려 굼벵이 춤을 추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출연한 가수 손호영과 이민우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제동은 오상진의 복근도 공개해 달라며 짓궂은 요청을 했다. 오상진은 당황해 하면서도 무대로 나와 웃옷을 걷어 속살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왕(王)자 복근은 온데간데없고 살집이 잡힌 하얀 뱃살을 드러내 주위를 경악케 했다.

김제동의 익살스런 장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바닥에 엎드려 놀라운 점프력을 선보이며 웨이브 춤을 춘 손호영과 이민우에 이어 오상진에게도 이를 부탁한 것. 김제동은 "여기도 굼벵이가 있다"며 "굼벵아"하고 오상진을 불러냈다. 일명 '굼벵이 춤'이라고 불리는 이 춤을 위해 오상진은 바닥에 엎드려 꿈틀거려야만 했다.

앞선 출연자들의 화려한 실력과 달리 쑥스러운 듯 조심스럽게 춤을 추는 오상진을 보고 출연자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단정한 아나운서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행동에 자막에는 '점점 멀어져가는 9시 뉴스의 꿈. 그래도 간다. 예능의 한 길'이라는 문구로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