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이 성(性)적인 뜻을 내포했다며 네티즌의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주문-미로틱'의 가사를 설명하고 나섰다.
'주문-미로틱' 가사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사랑은 뭐다 뭐다 이미 수식어 레드 오션(red ocean)' '난 브레이킹 마이 룰즈 어게인(breaking my rules again) 알잖아 지루한 걸'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크리스털(crystal)' 등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가사에서 '크리스털'이 남성의 정자를, '레드 오션'이 여성의 처녀막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21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레드 오션'은 경제용어의 뜻 그대로 '피튀기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의미하며 이미 사랑에 대한 정의나 표현이 너무 많은 것을 뛰어넘어 지루한 상태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M 측은 "'크리스털'은 작사가인 유영진이 영화 '매트릭스'를 본 뒤 앤더슨 요원이 자신을 복제할 때 상대방에게 손을 대면 액체 물질이 전신을 휘감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그 순간을 사랑의 주문에 걸려 빠져드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고 액체물질을 크리스털로 상징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M 측은 "'브레이킹 마이 룰즈 어게인'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길 원한다는 뜻을 담았다"며 "또한 사랑과 이별의 상처로 인해 또다른 사랑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 측 관계자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에 해명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한 네티즌이 '정자가 혈관을 타고 흐를 수도 있냐'며 웃더라. 말 그대로 이 일은 단순한 해프닝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동방신기 '주문-미로틱' 외에 비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이 함께 선정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MBC는 '레이니즘'을 재심의 하겠다고 밝혔고, KBS에서도 정식심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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