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속사 "집 방문 자제해달라..주민피해 심각"

이수현 기자  |  2008.10.22 11:03


가수 비가 불법 여행 패키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 비의 공식 팬 커뮤니티에는 'Rain의 집 방문을 자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따르면 비는 몇 개월 전부터 일부 여행사에서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단체로 관광객들을 비의 집 근처로 데리고 와 둘러보게 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비의 소속사 측은 "여러분께서 사랑해주시는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생활구역마저도 여행사에서는 수익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면서 "많은 인원들의 이동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주정차 문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에서는 "더 좋은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현재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휴식시간은 물론 거주하기에도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기본적인 생활은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팬 커뮤니티 측 운영자는 "많은 활동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비가 개인적인 집에서조차도 팬들 때문에 편히 쉬지 못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여행사에서 집 방문을 권유하더라도 팬들이 거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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