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단골 배우 임호, '바람의 화원'에서 초상화가로 깜짝 등장

김겨울 기자  |  2008.10.23 08:16


'왕' 단골 배우 임호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로 변신했다.

임호는 SBS '바람의 화원'의 23일 방송분에서 초상화가 역으로 등장해 더욱 고조돼 가는 극 전개에 신선한 바람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호가 연기하는 조선후기 대표적인 초상화가인 이명기는 김홍도와 더불어 당대를 대표했던 화가 중 한사람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사대부 초상화로 꼽히는 ‘서직수 초상’을 김홍도와 함께 그린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극 중 임호는 정조(배수빈)의 명으로 시행되는 어진화사(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 경합에서 김홍도(박신양)를 탈락시키고, 그를 궁 밖으로 내 쫓기 위한 정순왕후 세력의 계략에 의해 극 중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김홍도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어진화사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임호는 “사극을 통해 왕이 아닌 화가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시도는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한편 '바람의 화원' 제작사 측 관계자는 “임호가 맡게 된 이명기의 등장 장면은 2회 분량으로 짧지만 김홍도와 어진화사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 줄 인물이다”고 전하며 “다년간 사극을 통해 다져온 임호의 탄탄한 관록을 바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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