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즘', KBS심의도 통과..선정성 논란 일단락

길혜성 기자  |  2008.10.23 15:43
↑비 <사진제공=제이튠엔터테인먼트>


최근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비의 '레이니즘'(Rainism)이 KBS의 정식 심의도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열린 MBC의 재심의에서 방송 가능 판정을 얻어낸 비의 '레이니즘'은 KBS 정식심의까지 통과하며 선정성 시비를 일단락 짓게 됐다.

KBS 심의팀 관계자는 23일 오후 3시 4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오늘 오후 '레이니즘'에 대해 정식 심의를 가졌다"라며 "'레이니즘'의 가사는 선정성 문제가 없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방송 적격 판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 홍보심의국 심의도 지난 22일 오전 '레이니즘'에 대한 재심의를 갖고 최종적으로 통과 결정을 내렸다. MBC 측은 "논란이 된 부분을 은유적 표현으로 봤고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방송 가능 판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KBS와 MBC는 '레이니즘'이 방송에 쓰여야 하는 관계로 지난 주 '긴급심의' 성격의 우선 심의를 가진 뒤 이 곡에 대해 방송 가능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의 정식심의와 재심의에서도 첫 심의 때와 마찬가지로 '통과'를 확정지으며 '레이니즘'에 대한 선정성 시비를 일단락 지었다.

지난 주 '레이니즘'에 대해 방송 가능 판정을 내린 SBS는 재심의 계획이 없음을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인 강렬한 느낌의 댄스곡 '레이니즘'은 가사 중 특정 부분에 논란을 제기한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최근 성(性)적 선정성 시비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번 논란과 관련, 비 측은 "성적 묘사 의도는 전혀 없었고 일부에서 오해해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 같다"며 "가사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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