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오는 11월 재개하는 여수 공연에 앞서 관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23일 오전 9시19분께 김장훈은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여수관객 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려 이같은 뜻을 전했다.
김장훈은 "이제서야 사과의 글을 올리게 된 걸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변명을 드리자면 공연을 취소하고 연기하고 몸도 마음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그 이후의 스케줄들을 최선을 다해 하고 있지만 10년 넘게 그 어떤 일에도 공연은 취소가 없다는 정신으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차 없이 지켜오던 저로서는 서해안 페스티벌 때의 실신과 여수 공연 취소가 너무 큰 심리적 충격을 안겨다 줬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다시 찾아갈 여수 공연 때 몇 배로 빚을 갚아 드리겠다"면서 "말 몇 마디로 사과를 드리는 게 아니라 조만간 공연 전 꼭 여수로 찾아가 여수 MBC 관계자들과 기획사분들께 인사 드리고 그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사과와 감사의 방송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오늘(23일)부터 서울 겨울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면서 "혹시라도 여수 시민들이 겨울 공연 기사를 보고 '여수 공연은 11월 말인데 소홀하지 않으려나'하고 불안해 하실까봐 찾아뵙기 전에 먼저 글로써 인사와 다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장훈은 "여수를 위해 체력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에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소극장의 콘셉트와 겨울에 있을 대극장 블록버스터의 콘셉트가 함께 어우러진 여수만의 독특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장훈은 "100번 드려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안 나온다"면서 "여수만의 공연으로 꼭 보답하겠다. 무대에서 실망시켜 드린 것, 무대에서 갚아드리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김장훈은 기관지염으로 지난 9월15일부터 22일까지 병원에 입원하면서 여수 공연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김장훈은 다음달 21일부터 3일간 여수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김장훈 원맨쇼-소나기'의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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