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3일 동안 38만..'이글아이'도 제쳐①

전형화 기자  |  2008.10.26 12:23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3일 만에 38만명을 동원해 혹독한 극장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첫 날 9만 5000명을 불러 모은데 이어 24일 10만명을 동원했다. 25일에는 17만 2000명이 극장을 찾아, 3일 만에 38만명을 불러 모았다.

특히 25일에는 갑작스러운 비로 관객이 상당히 줄었지만 '아내가 결혼했다'는 전체 관객의 절반 정도가 찾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CJ측은 '아내가 결혼했다'가 26일까지 60여만명을 동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이 같은 성적은 10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성적이다. 또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 '이글아이'는 25일 11만 7000명에 불과해 '아내가 결혼했다'가 한국영화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이 같은 흥행성적은 텅 빈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도 낳았다.

10월 극장가는 대학가 중간고사, 단풍여행 등 계절적인 요인에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 관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20일에는 전국 극장에 13만명 밖에 관객이 들지 않아 관계자들을 걱정시켰다.

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의 흥행몰이로 이 같은 우려가 가시기 시작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학교의 중간고사도 끝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점차 다른 여가 활동 대신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 같다"면서 "'아내가 결혼했다'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인도' '엔티크' 등 한국영화들이 바톤을 이어받을지도 큰 관심사이다.

과연 여인들이 살린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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