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욕설파문에 문화부 홈피 폭격

도병욱 기자  |  2008.10.27 09:50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있다.ⓒYTN 방송 화면 캡쳐

"문화부 장관답게 한국 정치 문화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보여주네요.", "품격 있는 욕설을 하는 것을 보니 문화부장관 답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욕설 파문에 문화부 홈페이지는 유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로 들끓었다.

유 장관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들의 논박으로 정회가 선언되자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문화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 장관을 비꼬는 글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24일 이후 매일 300개 이상의 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게시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비방, 욕설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내용은 삭제될 수 있다"는 공지를 패러디해 "당신도 온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욕설을 했으니 나라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삭제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다른 네티즌은 유인촌 장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품격 있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품격 있는 욕설을 할 줄 아는 것 보니 역시 문화부 장관답다"고 꼬집었다.

유 장관이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둘째아들 '용식'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효자였던 그가 욕설을 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설마 전원일기처럼 녹화방송이라고 착각한 것이 아니냐"고 비꼬는 댓글도 등장했다.

욕설 파문과 관련해 유행어도 만들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유 장관에게 '씨X 인촌'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문장 끝에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고 덧붙이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유 장관은 26일 오후 5시 문화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욕설 파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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