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을 평정한 한 남자, 김종국 예능 성공적 신고식

전형화 기자  |  2008.10.26 18:39

3년 만에 예능 활동을 시작한 가수 김종국이 '패밀리가 떴다'로 성공적으로 예능 신고식을 치뤘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에 김종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종국은 공익근무 요원으로 입대하기 전까지 'X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때문에 소집 해제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섭외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국은 음반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 방송 나들이를 자제해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날 '패밀리가 떴다'가 소집 해제 후 첫 방송이었다.

김종국의 '패밀리가 떴다' 출연을 놓고 그동안 프로그램 팬들과 김종국의 팬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심했다. 김종국이 오랜 기간 동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능감'을 잃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며,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으로 출연해 기존 멤버들과의 불협화음도 팬들의 걱정이었다.

그러나 김종국은 이날 방송에서 그런 우려를 날려버렸다.

김종국의 '힘' 때문인지 계모 김수로는 큰 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10년 동안 같이 활동을 했다는 이효리는 수줍은 처녀로 변했다. 김종국이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 출연할 경우 새로운 관계 형성이 예고되는 부분이었다.

김종국의 이 같은 모습에 제작진은 "패밀리를 평정한 한 남자"라는 자막으로 환영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김종국의 출연을 환영한다"는 글과 "고정 출연은 반대"라는 글이 비슷하게 올라와 김종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종국 소속사 원오원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김종국이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수로서 활동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김종국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X맨' 제작진이 '패밀리가 떴다'를 제작하기 때문에 그들과의 재회를 약속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국은 24일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한 이후 26일 '패밀리가 떴다'와 27일 '놀러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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