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모성애? 男아역과 화장실 다니면서 키워"

김건우 기자  |  2008.10.27 12:59
배우 박보영 ⓒ 이명근 기자

1990년생 배우 박보영이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여섯 살 아들을 둔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27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제작 토일렛픽쳐스 디씨지플러스)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 여섯 살 아들을 뒀다고 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하지만 아들로 출연한 왕석현을 실제 아들이라 생각하고 밥도 먹여주고 화장실도 같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자식을 낳아보지는 못했지만 모성애를 반 정도 느끼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여섯 살 난 아들을 둔 스물 두살의 미혼모 황정남을 맡았다. 그녀는 당신이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 우기며 남현수(차태현)를 스캔들의 공포에 떨게 한다. 황정남의 아들 황기동역에 출연하는 왕석현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배우 박보영은 드라마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의 어린 소화 역으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수로 주연의 '울학교이티'로 스크린 신고식을 했다.

'과속스캔들'은 잘 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인 인기 라디오 DJ 남현수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우기는 황정남의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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