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의 가족실험은 계속된다

김현록 기자  |  2008.10.28 10:17

'우리 결혼했어요'의 변화가 거듭되고 있다.

최근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등 두 커플을 투입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동거인 정형돈을 추가 투입했다.

기존 '개미커플' 크라운제이-서인영, '알신커플' 알렉스-신애, '쌍추커플' 김현중-신애 커플에 다양한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우결'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부생활의 변수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우결' 속 커플들의 면면은 달콤한 로맨스나 이벤트가 되풀이되던 초반과 달리 실제 생활에 가까워지고 있다. '알신커플' '개미커플'의 아기 돌보기는 그 대표적 예. 정형돈 등 시청자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막무가내' 캐릭터의 존재도 눈에 띈다.

한 30대 시청자는 "게으르고 참견 잘 하는 정형돈을 보면 얹혀사는 시댁 식구가 떠오르고, 내키는 대로 하는 마르코는 많이 듣던 철없는 남편 상"이라며 "가족관계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20대 여성 시청자는 "신혼부부 위주의 결혼 생활은 식상하다"며 "정형돈이 혼자 나오지 말고 사이 나쁜 전부인 사오리와 나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에 매주 주어지던 '미션'을 선택적으로 이용하면서 별다른 과제 없이 자연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우결'의 전성호 PD는 "매주 하던 '미션'에 대해서는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없앨 수도 있겠지만 때때로 뭔가 사건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섞어가며 쓰는 방안을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전 PD는 "'우결'의 가족 실험은 단기적이지 않으며 길게 보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부부관계는 물론 가족관계나 함께 사는 동거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관계를 비춰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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