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욱이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동성애 연기를 하면서 적잖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욱은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영화사집)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앤디 질렛과의 동성애 연기는 '내가 정상이구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촬영 전에 스스로 '사랑에 빠졌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지만 실제 앤디 질렛을 보는 순간 반했다. 남자가 이렇게 아름답고 날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은 움직이는데 몸이 굳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삶이 암울하고 힘든 게이가 아니라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게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앤디 질렛은 "남자끼리의 사랑이어도 배우가 직업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일본에서 170만부 팔린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엉뚱한 재벌2세 사장, 마성의 게이인 천재 파티쉐, 절대미각의 복서출신 견습생, 사고뭉치 보디가드가 함께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그린 영화다. 11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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