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측 "조성민 '손해배상' 주장, 너무 앞서갔다"

이수현 기자  |  2008.10.29 16:55


고(故)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29일 오후 두 아이 유산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고인의 측근은 "고인의 손해배상 등의 문제를 제기한 조성민의 주장은 지나치게 앞서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측근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5년간 양육비 한 푼 보태지 않고, 아이들도 한 번 찾아보지 않은 사람이 아버지라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나서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민이 손해배상 문제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인의 49제도 안 지낸 상태다. 광고 계약을 맺었던 기업 등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온 곳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계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올 연말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나갈 문제다"고 덧붙였다.

조성민은 앞서 이날 오후 언론사에 장문의 글을 보내 "유산 중 단 한 푼도 관리하거나 사용할 의사가 없다"며 자신이 고인의 유산에 대해 재산 관리권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조성민은 이 글에서 "고인의 재산 상태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한 이유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생전의 계약 관계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현 재산 정도와 앞으로 상속인들이 이행해야 할 변제금액 등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향후 아이들이 재산을 상속받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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