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김광현의 '노바디' 세리머니
야구선수도 만능엔터테이너 시대인가.
10월 31일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 와이즈번스를 승리로 이끈 투수 김광현(20)이 귀여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로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관중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것은 야구실력뿐만이 아니었다. SK 와이즈번스가 2-0으로 승리하자, 김광현은 음악에 맞춰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을 선보였다.
큰 덩치의 김광현이 애교 있게 춤추는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요즘은 운동선수들도 팬 서비스를 해야하는 시대다"며 즐거워했다. "많이 춰본 솜씨다. 살랑살랑 저 표정을 좀 봐라. 그동안 어떻게 넘치는 끼를 참았는지 궁금하다. 배경음악이 없으면 영락없는 둘리 춤이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광현은 안산공고 왼손투수 시절 고교 최대어로 꼽히다 2006년 SK 창단 이후 최고 대우인 총액 5억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던 선수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최고 145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며 두둑한 배짱과 안정된 제구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꾸준히 활약을 펼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로 거듭난 김광현은 최근 모 통신사 광고 CF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리먼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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