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가수 김장훈(41)이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김장훈은 5일 오전 7시 쯤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결혼하면 좋아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21세기 들어 처음 해본 적 같다"고 입을 뗀 그는 "'내 맘에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온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가을을 타는 건 아닌 것 같고 올해 있었던 극심한 환란들이 이런 환상을 선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고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무대 위에서 쓰러지기도 하고 공연이 연기되는 등 근 10년간 처음 겪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다보니 몸과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다"며 "이러다 내가 죽으면 남은 사람은 어떻게 하고 노래를 못하면 누가 위로해 줄까라는 약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우울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결혼을 할까?'라는 생각이 연타로 드는 걸 보니 불장난은 아닌 것 같은데 나이 먹을 수록 점점 더 내 맘을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결혼 어떻게 했습니까. 결혼하면 좋습니까?"라며 "결혼 하신 분도 좋고 잠깐 갔다 오신 분도 좋고 대답 좀 해달라"며 경험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주변사람들이 가끔 좋아하는 무대에 마음껏 올라가니 꿈을 이뤄서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어쩌면 세상에 적응이 잘 안 돼서 무대로 도망을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대에 집착할수록 세상에서는 더 멀어지는 것도 같다"는 고민도 드러냈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2월 6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연말 콘서트 '김장훈 원맨쑈-쑈킹의 귀환'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부산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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