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마더', 올해 최고가로 일본에 선판매

김현록 기자  |  2008.11.06 14:43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높은 기대감 속에 일본에 선판매됐다.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이 개막한 가운데 6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더'가 일본 배급사 비터스엔드에 선판매됐다.

버라이어티는 '마더'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 배급사 측이 지난 1일 이미 계약을 마쳤다며 비터스엔드가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도쿄!'의 배급권도 함께 확보했다고 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008년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가로 판매가 이뤄졌다며, 20% 밖에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터라 홍보용 동영상조차 전무한 상황에서 일본 유수의 배급사들이 경합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2009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마더'는 '괴물',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혜자와 원빈이 출연하는 스릴러 드라마. 김혜자는 아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로 분할 예정이다.

'마더'는 지난 9월 크랭크인해 현재 촬영이 진행중이다. 개봉은 물론 촬영도 완료하기 전에 일찌감치 일본에 배급권이 팔렸다는 점은 '마더'에 대한 해외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괴물'로 이름높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데다 한류스타로 이름높은 원빈이 제대 후 출연하는 첫 작품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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