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의 연출자인 노도철 PD가 다른 의학 드라마와 차별성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도철 PD는 지난 10일 스타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즌 1과는 훨씬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 PD는 "섣부르게 다른 의학 드라마와 비교하지 말라"면서 "멜로 라인이 거의 없고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병원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고시원 붕괴 참사로 응급실에 환자들이 이송된 장면은 숨 가쁜 응급실의 모습이 워낙 실감나서 지나가는 주민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새벽 4시부터 촬영한 이 장면은 피 흘리고 울부짖는 엑스트라들과 열 대가 넘는 앰뷸런스 차량이 동원, 경찰과 소방서 직원 복장을 한 엑스트라도 대거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참사현장이 연출됐다.
이날 50여 명의 환자 역할의 배우들에게 쓰인 피의 분량만 20통 이상이 들었을 정도다.
이밖에 노 PD는 "연출을 하면서 예전 작품에 보였던 감각적인 장면이 안 들어갈 수 없었다. 예능국에서 다져온 내 스타일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종합병원 2'는 19일 첫 방송한다.
한편 노 PD는 1996년 MBC 입사해 2000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 콘서트',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하면서 감각적인 영상을 잘 담아낸다는 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드라마 국으로 자리를 옮긴 노 PD는 2부작 특집극 '우리들의 해피엔딩'의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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