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장근석 "건우 발전은 스승인 강마에 덕분"

김현록 기자  |  2008.11.11 18:48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장근석이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자유로운 천재 강건우 역으로 인기몰이를 한 장근석은 11일 오후 '베토벤 바이러스'의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장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근석은 이 글에서 "이번 주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 동안 달려왔던 길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며 "바로 어제가 그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아쉬움이 남아 지금 여기 이렇게 몇 자 적어보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근석은 음악이라는 소재가 '베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며 "큰 욕심을 갖고 달려들었는데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필 극중 천재로 등장하는 바람에, 트럼펫 뿐 만 아니라 지휘까지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까지…"라고 농쳤다.

장근석은 "시간이 지나 다시 방송을 보면 내가 봐도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건우는 더 많이 나아지고 더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곁에는 당연히 강마에 라는 스승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적었다.

장근석은 또 "건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참 아쉬운 생각도 많이 들지만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이 작품을 마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무엇보다 정말 사람냄새 나는 곳에서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재규 PD와 스태프, 김명민, 이지아 등에게 감사를 전하며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따끔한 채찍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가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도 전했다.

장근석은 "마지막 결말만이 남겨 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젠 저도 제 안에서 건우를 보내주어야 하는데 쉽게 놓아지지가 않는다"며 "시청자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저희 스태프와 배우님들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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