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대 강타, 맨유 칼링컵 8강행

도병욱 기자  |  2008.11.12 11:56
<사진 : 맨유 공식 홈페이지>
'골대 운'이 야속한 경기였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박지성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칼링컵' 16강전 경기에서 퀀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전에 풀타임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동료 선수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결정적인 기회도 수차례 만들었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테베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공이 골대를 때리고 튕겨나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을 오르내리며 수차례 크로스패스를 연결했고,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간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맨유는 QPR을 1대0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후반 30분 나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웰벡이 문전 좌측을 파고들다가 라미지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페널티킥에서 테베스는 침착하게 1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QPR을 압도했던 맨유는 첫 골 이후 추가골을 얻기 위해 공세를 더욱 강화했지만, 결국 경기는 1대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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