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 아나, 순백드레스 입고 파격적 뉴스예고

김수진 기자  |  2008.11.13 11:18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 예고편에서 여성 앵커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파격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성 앵커가 드레스 차림으로 예고편을 촬영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KBS 가을 개편에 맞춰 오는 17일 새 단장하는 2TV 메인 뉴스프로그램 'KBS 8 뉴스타임'의 예고편이 그것. 'KBS 8 뉴스타임'의 앵커인 정세진 KBS 아나운서는 광고를 통해 순백의 신부를 연상케 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고운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정세진 아나운서는 아름답게 치장한 모습으로 파티복을 입고 여유를 즐기고 있다. 뉴스를 파티처럼 편안하게 즐기라는 의도에 제작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KBS 8 뉴스타임'의 안세득 선임기자는 13일 "권위적인 뉴스가 아닌 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뉴스임을 강조하기 위해 탄생된 예고다"며 "최초로 시도되는 여성 투 앵커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예고편에 대해 내부에서도 '너무 튄다'는 의견과 '파격적인 실험이다'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예고편은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파격적인 시도는 지난 12일 공개 이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광고는 네티즌 사이에서 "파격적인 시도가 빛난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여성이 너무 부각된 것이 아니냐"는 이견을 낳고 있다.

한편 2년 만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정세진 KBS 아나운서는 이윤희 기자와 함께 'KBS 8 뉴스타임'의 앵커를 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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