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절리나 졸리 "영화계를 떠나고 싶다"

BBC와 인터뷰서 밝혀 "수년에 한 번 정도 간간히 활동할 것"

전예진 기자  |  2008.11.14 09:56
↑ 지난 9일 '쿵푸팬더' DVD 발매 파티현장의 앤절리나 졸리
앤절리나 졸리(33)가 할리우드 여배우로서의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에 따르면 졸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연기활동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떠나 여러 가지 일을 할 준비가 돼있다. 언젠가는 할머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평범한 어머니로서 삶을 살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그의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2월 영화 '체인질링'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내년 초 몇 달 동안 활동하다 1년 정도 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다음해에는 다시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1년에 한 번 정도 간간히 활동하게 될 것이다. 3년에 한 번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6명의 아이들을 키우는데 전념하기 위해서다. 졸리는 현재 3명의 입양아를 두고 있으며 최근 3명의 아이를 낳았다.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2006년 샤일로를, 지난 7월에는 쌍둥이 남매 녹스 레온과 비비안 마셀리나를 출산했다.

졸리는 "나는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나는 그들이 올바르게 자라게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졸리가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든든한 동반자 브래드피트(44)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졸리는 시종일관 당당함을 유지하며 "나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계속 성공한 배우로서, 유명인사로 남기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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