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의 유재석, 윤종신 등 장년층이 게스트 비의 활약에 발악 아닌 발악을 하는 비애를 겪었다.
16일 '패밀리가 떴다'는 9일 방송에 이어 비와 함께한 여수 바닷가 마을 체험기가 방송됐다. 비가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때고 '정지훈'이라는 본명으로 함께한 시간이었다.
비는 이날 일명 '뽀글이 가발'에 굵은 금목걸이에 빨간테 선글라스, 줄무늬 원피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잠자리 순위 선정 게임에 나섰다. 주로 벌칙의상으로 쓰이는 아이템이었지만 비가 입고 등장하자 모두 '귀여워', '멋있다'를 연호했다.
비는 '산토끼'라는 구호와 함께 좌중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비가 지팡이까지 활용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자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제는 다른 남자 멤버들이 모두 비 따라잡기에 나서며 시작됐다. 비가 입었을 때 멋졌던 트레이닝복은 유재석에게는 곧 조개 따러 가야할 해녀복이 됐으며 대성이 입으니 멋있기보다 폭소를 낳았다. 비가 췄을 때 멋졌던 춤도 이천희와 김수로, 김종국 등이 줄이어 도전하자 점차 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화려함을 지웠다.
이날의 최대 피해자는 유재석과 윤종신 등의 장년층이었다. 유재석과 윤종신은 비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활약에 잔뜩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과 윤종신은 "안 하고 싶은데.."라면서도 발악까지 하며 결국 비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유재석은 "이럴 줄 알았어"라고 내질렀으며 윤종신도 "에이씨"라고 외치며 좌절했다. 잠자리 순위 선정도 당연한 듯 비가 1위에 올랐으며 유재석은 7위, 윤종신은 8위를 기록했다.
이들의 비애는 방송 종반까지 이어져 유재석은 여왕피구 게임에서 몸을 던지며 열의를 다했지만 결국 공위에 드러눕는 아픔만 남았다. 유재석은 "'패떴'하면서 효리 이렇게 환하게 웃는 것 오랜만에 본다"는 말로 심경을 드러냈다. 윤종신도 "김수로가 다 웃기고 우린 아무것도 못 한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비는 이천희와 함께 아침식사 당번으로 나서 오랜 해외생활 동안 다진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동시에 비는 감춰뒀던 계모의 면모를 본격화하며 교묘하게 이천희에게 일을 시키며 '패밀리가 떴다'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