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동방신기..가수 키스신에 들썩인 주말

도병욱 기자  |  2008.11.17 11:37
ⓒ이명근 기자
지난 주말의 화제는 단연 유명 가수들이 연출한 키스신이었다.

주말 내내 인터넷을 달군 화제는 이효리와 빅뱅 탑의 키스신. 탑과 이효리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실제로 키스를 주고받았다.

무대 위에서 이효리 주변을 맴돌던 탑이 이효리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비명이 터져 나왔다. 빅뱅과 이효리의 팬들은 키스신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단순한 퍼포먼스이며,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다른 팬들은 "모두가 보는 프로그램에서 실제 키스까지 하는 것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의 키스 퍼포먼스는 MKMF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 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TV에서는 동방신기의 키스신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23일분 예고편에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여성 패널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각각 임예진, 한성주와 키스신을 연출했다. '세바퀴' 제작진은 실제 키스여부에 대해 "방송을 보면 알 것"이라며 "아직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어 "키스신은 명작 드라마를 재연출하는 '연기의 달인' 코너에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과감하게 노출을 홍보 수단으로 삼는 영화도 있을 정도임에도 이들의 키스신이 화제가 되는 것은 콘서트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키스신을 연출했기 때문. 극중 인물의 연기라는 설정이 전제가된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키스신과는 다른 리얼함이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연기자가 아닌 가수들의 키스신이었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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