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여균동 감독 믿고 마음껏 망가졌다"

전형화 기자  |  2008.11.18 17:04


'태풍'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이정재가 여균동 감독을 믿고 한없이 망가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 제작 싸이더스FNH,배우마을)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와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 한 여자를 위해 조선 최고 주먹을 가리는 싸움에 끼어든 천둥벌거숭이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서 기존의 말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온 몸을 던져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이정재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왜 이런 역을 했냐고 많이 묻는다"면서 "전작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겠지만 작은 인연이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꾸게 하는 설정이 좋았고 무엇보다 연기까지 출중한 여균동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균동 감독은 '1724 기방난동사건'에 조선 최고 주먹 중 한 명인 짝귀로 출연했다.

한편 이정재는 격렬한 액션신이 많은데 다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액션신을 대부분 고속촬영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천천히 촬영을 했다. 때문에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조선 시대 최고 주먹을 가리는 싸움에 천둥벌거숭이 같은 한 남자가 마음에 품은 여인을 위해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 12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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