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가 말하는 마리오 "착하면서 거친 남자"

이수현 기자  |  2008.11.19 14:54
가수 마리오 ⓒ송희진 기자 songhj@


"랩만 할 줄 아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게 가수 마리오의 바람이다. 싱글 '굿바이'로 이름을 알린 마리오는 정규 1집 '타임 투 마리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난 니꺼'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여기서 '마리오'는 명사가 아닌 동사로 '마리오가 되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사용됐다.

마리오가 말하는 '마리오'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글라스를 벗고 사람들과 만날 때는 한없이 선량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가수 마리오를 만났다.

래퍼는 불량학생? 마리오는 모범생!

"‘굿바이’ 활동이 끝나고 쉬는 동안에는 연습실과 작업실, 녹음실만 왔다 갔다 했어요. 이제는 연습실 있는 곳을 많이 벗어나면 불안해서 못 다니겠어요.(웃음) 마리오라고 하면 착하면서도 거칠고, 또 음악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어요.

에피소드요? 연습실과 녹음실만 다녔더니 큰 사건이 없어요. 아, 앨범 발매 전엔 거의 10일 동안 녹음실에 감금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막바지 작업이 좀 힘들었거든요."

가수의 꿈, 시작은 지누션의 ‘가솔린’

"중학교 3학년 때 지누션 1집 ‘가솔린’을 듣고 랩이 너무 멋있어서 무작정 랩을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랩을 하면서 공연을 하다보니 랩의 표현력에서 한계를 느꼈죠. 그래서 해답을 찾은 게 노래를 해보자는 거였어요. 지금은 노래와 랩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게 마리오만의 장점이 됐어요. 랩의 매력이라면 역시 정해진 시간 안에 노래보다 더 많은 내용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거죠. '난 니꺼'부터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제 노래 가사는 다 제가 만든 거에요. 제 이야기가 안 녹아 있다면 거짓말이겠죠."

가수 마리오 ⓒ송희진 기자 songhj@


이국적인 외모는 마리오의 경쟁력!

"어릴 땐 혼혈아라는 소리까지 들었었어요. 담임선생님도 ‘어머니 쪽이니, 아버지 쪽이니’ 하고 물으셨고요. 그래서 콤플렉스가 심했죠. 지금은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음악하기 좋은 얼굴이잖아요. 한 번 보면 잊지 않을 수 있는 얼굴이기도 하고. 지금은 사랑스러워요.

이름까지 마리오니까 더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근데 외국에는 한 번도 안 나가봤어요. 친구들 중 해외로 이민이나 유학을 간 친구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이 다 영어 이름을 쓰는데 저만 소외감 느껴져서 친구에게 지어달라고 졸랐죠. 그랬더니 마리오란 이름을 지어줬어요."

마리오의 앞날은..

"전 일단 대중가수잖아요. 대중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더 욕심이 있다면 제가 만든 곡을 남들에게 주고 싶다는 거죠. 12월엔 작곡 공부하기 위해 따로 장비도 구입할 예정이에요. 이번 앨범은 저에게 99점짜리에요. 나머지 1점은 방송을 통해 여러분께 보여드리면서 채워나가겠습니다.

여행을 못가본지 5년 쯤 된 거 같아요. 조용히 혼자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저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일도 생각해보고. 하지만 일단은 앨범이 나왔으니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죠.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에요. '가사에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담은 가사들이니까 그 속의 제 모습을 많이 느껴주셨음 좋겠어요."

가수 마리오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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