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아버지의 의무" vs 최진실母 "평생 안본다더니"

김겨울 기자  |  2008.11.19 00:25
조성민,최진영ⓒ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최진실의 자녀들에 대한 친권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고 최진실의 어머니와 전 남편인 조성민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조성민이 아버지로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것을 이유를 들어 친권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조성민은 재산관리권과 양육권은 합의해도 친권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 유가족 측과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 이혼 당시 친권 포기 이유는?

빚을 갚아주고 고소까지 취하해준 대가로 받은 친권 포기 각서가 무용지물이란 사실에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분개했다. 이에 반해 조성민은 아이들은 엄마가 더 잘 키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랬을 뿐 이라며 억울한 입장을 보였다.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조성민이 이혼 당시 애들 문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빚을 탕감해주고 (고 최진실이) 고소한 여자에 대해 취하해주면 친권, 양육권 포기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최진실이 조성민에게) '그렇게 해주면 너 평생 안보겠느냐'고 물었더니 '안보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본인이 직접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썼다"고 조성민이 친권을 포기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조성민은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에서 나보다 엄마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한 거였다. 내가 아이들과 끝이란 생각으로 포기한 게 아니다"며 반대 의견을 펼쳤다.

◆ 친권자로서 권리 있나?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아버지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이 친권 행사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조성민은 어머니가 없다면 아버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이혼하고 나서 5년 동안 아이들을 만난 적이 없다. 아이들 생일이나 학교도 온 적 없다. 작은 아이가 아빠가 보고 싶다고 만나자고 했는데 그것조차 피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조성민은 "지금까지 아버지로서 특별히 해준 게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큰 버팀목이었던 엄마가 없는 지금부터라도 버팀목이 되고 싶고 아버지로서 의무를 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친권 행사에 대한 이유를 들었다.

◆ 결국, 목적은 유산인가?

조성민은 고 최진실의 유산을 노리고 친권 행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일부 사회적 시선에 대해 "거듭 말하지만 난 재산에 관심이 없다. (고 최진실과) 같이 살 때도 재산이 총 얼마인지 몰랐고 그냥 아버지로서 의무만 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고 최진실의 유가족에게 두 아이들의 유산을 투명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하며 친권을 행사한 것뿐이라며 "나중에 아이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하지만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꿈에도 생각도 못했다. 왜 이런 복잡한 일이 일어나는지"라며 " 친권도 양육권도 우리가 다 가지고 있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조성민이) 재산 있는 걸 다 밝히라고 재산이 뭐가 있고 돈이 얼마 있는지 자기가 투명하게 다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고인의 재산에 관심을 갖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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