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생이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매끄러운 남장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던 문근영이 또 한 번 변신했다. 문근영은 19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15회를 통해 네 번째로 여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가 시작될 때만해도 과연 '남장 여자'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란 말을 듣기도 했지만 "딱 남자야. 정말 영락없이 예쁘게 생긴 남자로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는 허웅 CP의 말처럼 문근영은 주인공 신윤복을 어느 누구보다 잘 소화하고 있다.
물론 '바람의 화원'은 지난 9월24일 11.6%(TNS, 이하 동일기준)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래 11월 12일 11.9%, 11월 13일 14.4% 등 10%대 초중반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초반 박신양과 문근영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기자와 만난 '바람의 화원' 한 관계자는 "20대 초반의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촬영 중 박신양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완쾌도 안됐는데 참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밑거름이 돼 문근영은 때론 남자로, 또 때론 요부 같은 기생으로 팔색조 못지않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문근영이 기생으로 분한 촬영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기생으로 분한 신 자체가 분량이 많았다. 설정 상 윤복이가 예뻐서 양반 나리들이 반하는 장면이었다"며 "그런데 문근영 씨가 워낙 예쁘게 변신해 촬영장에서 칭찬이 자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 씨가 평소에도 촬영장에서 워낙 착하게 잘하니까 기생으로 변한 모습에 동료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도 반했다"며 "남장이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요염하고 고혹적인 자태를 마음껏 발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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