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상 말말말]안성기 "고 최진실, 우리 가슴 속에"

김건우 기자  |  2008.11.20 21:47
배우 안성기 ⓒ 홍봉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참석한 배우들의 화려한 얼굴들만큼 재미있는 소감들이 쏟아졌다.

배우들의 재치 있고 진심어린 말들을 옮긴다.

▶"그녀와 함께 했던 20년의 기억,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안성기)=고 최진실에게 명예 인기 스타상을 바치며, 많은 배우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대리수상한 안성기의 말을 경청했다.

▶"'취화선'을 찍었을 때 최민식 선배님이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 말인 것 같다"(손예진)=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첫 스크린 데뷔를 추억하며.

▶"본인이 월드스타인 것을 망각하고 변두리 배우인 양 열심히 연기에 임해준 김윤진씨에게 감사를 드린다"(박희순)=남우조연상 수상 후 배우의 자존심을 지키는 배우가 되겠다고 축하 인사를 하며.

▶"그래도 난 안돼요"(김수미)=음악상을 발표하기 위해 나온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실제로 보니 너무 섹시하다고 말하자.

▶"하늘을 다 가진 것 같다"(한예슬)=신인여우상을 수상한 한예슬이, 2008년은 너무 뜻 깊은 한 해가 됐다며 밝힌 소감.

▶"'미쓰 홍당무'에서 왜 2등을 기억 못하냐며 화를 냈는데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이경미 감독)=각본상을 수상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영화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위해 박수를 부탁 하겠다"(소지섭)=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소지섭이 수상 소감을 밝히며.

▶"신현준과 공통점은 10여 편 작품의 주인공을 하면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정준호)=참석한 신현준이 너무 긴장을 하는 것 같다며.

▶"올해 토종비결이 저의 해라고 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하정우와 액션신은 사랑을 나누는 건지 싸움을 하는 건지, 그 야릇한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다"(김윤석)=영화 '추격자'로 남우주연상 수상 후 촬영 당시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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