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술 핑계? 안재욱이면 OK"

김건우 기자  |  2008.11.21 09:56
배우 차태현 <사진제공=영화인>

배우 차태현이 아버지가 된 후 아내 몰래 술 마시는 노하우가 늘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결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술 먹는 시간이 당겨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12시부터 마셨는데 요즘은 8시부터 마신다. 그리고 이틀 연속 마실 일이 생기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요즘은 아내가 출산 후에 관심이 아이에게 있기 때문에 빈틈이 많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술 마실 때 안재욱 핑계를 대면 인정하는 분위기다. 라디오를 하면서 술을 워낙 많이 마셔 포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결혼 후 작품 선택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 '바보', 개봉을 앞둔 '과속스캔들', 드라마 '종합병원2'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차태현은 "결혼 후에 많은 작품을 하면 돈 때문에 그런 것이냐는 오해를 받을까봐 조심했다. 우연히 세 작품이 올해 겹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작에 고민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버디무비나 로드무비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 요즘 동성애 영화가 쏟아지는데 관심은 있지만 뒷북일 것 같다."

배우 차태현은 2006년 6월 1일 작사가인 최석은씨와 결혼해 2007년 12월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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